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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떡, 두텁떡, 인절미 말이, 닭알떡, 쑥설기..등등
거피팥고물이 들어가는 떡이 참 많은 것 같아요.
그냥 백앙금 쓰는 레시피도 많지만,
이왕 만들기 시작한거, 끝까지 만들어 보자구요^^
※ 재료
- 거피 팥 한되(몇그람일까;;), 소금 한큰술
거피 팥은, 시장에서 샀어요.
재래시장 가서, 왠지 "국산" 곡물 팔 것 같은 할머니께
거피 팥 달라고 했더니..이런 어린 아가씨가 거피팥을 다 안다며 주셨어요.
납작한 건 중국산, 통통한 건 국내산 이라고 하던데..
먹어만 봤지, 직접 사긴 또 첨이라;;
첫물만 따라 버리고, 미지근한 물에 불려줍니다.
여름엔 여섯시간 이상, 겨울엔 여덟시간 이상!
거피팥을 비벼 씻어 헹궈내며 껍질을 걸러줘요.
이렇게 여섯번은 했나봐요.
어느 분 께선, 물을 버리지 말고 체로 껍질만 버리면서 그 물 계속 쓰라는데..
팥 파신 할머닌 물 갈면서 헹구라 하셔서 그냥 할머니 말씀대로 했습니다.
아고..짧은 손가락;
팥알 하나를 엄지손톱으로 꾹 누르니, 저렇게 부서집니다.
저정도가 될 때까지 불리면 오케이~
씻는 모습입니다.
사진찍느라 오른손은; 비벼 씻고
물 버리고 를 여섯 번 을 해 줬어요.
깨끗이 씻어진 맑은 거피 팥!
이때쯤 물솥에 물을 올렸어요. 물솥 가득 물을 올려요. 50분 이상 찌거든요.
그동안..
거피팥소와 짝짝꿍이 잘 맞는 견과류를 다졌어요.
늦은 밤 이었어서;;무게 안재고..아몬드 한 줌 땅꽁 껍질 벗겨서 한 줌.
인내심을 요하는 "은근슬쩍" 다지기.
믹서에 넣고 갈면 가루가 되 버려서, 손맛 살려 꾹꾹 다져줬어요.
김이 올라와요. 찜틀에 젖은면보를 얹어요.
팔팔 끓는 물 때문에 좀 뜨겁습니다..조심조심..
요렇게 앉혔는데..
할머니꼐 우겨서 두 줌 더 받았는데..
불리니, 중간크기 대나무 찜기에 아슬아슬하니 소복합니다.
뚜껑을 겨우 닫았다는 후문이..클클클
뚜껑덮고 50분 이상! 한시간을 쪄주세요.
다 다져진 아몬드랑 땅콩.
저거 다지는데 엄청 고소한 냄새가 나서..
몇 번 줏어먹었어요.
접사를 해서 알갱이가 커 보이는데,
율무 알갱이정도 사이즈랄까요?? 고정도 입니다.
뭔가...커피 볶는 냄새가 나서 보니..
앗! 뭔가가 탄다!!
부랴부랴 한시간 채워 불 끄고...거피팥을 보니, 고소 향긋하니 잘 쪄졌는데..
그럼 뭐가 탔을까.. 했더니..
에고에고..ㅠㅠ 물솥...ㅠㅠ
다른 선생님들 블로그 가서 볼 때 마다 '물솥에 왜 때가 꼈지??' 했는데..
흐흐흐~ 다들 태워보신 모양입니다^^;
여튼!
뜨거울 때 볼에 담았어요.
플라스틱은 아무래도 환경홀몬이 무서우니..실리콘 볼이나 스텐리스가 좋겠어요.
소금 한큰술 넣고
절구~ 방아를 돌려라아~♪.....자진방안가;;
암튼, 콩콩 찧어줍니다.
곱게~곱게~
중간 체에 내려줘요.
고물용 체를 안 사고, 그냥 중간체 샀더니..엄청 고되더라구요ㅠㅠ
우우..고물용 어레미, 사고 만다!
보슬보슬 거피팥 소 완성됐어요!
주먹으로 꼭 쥐면 저렇게 뭉쳐요.
설탕이나 꿀은 넣지 않아요.
필요할 때 꺼내서 당분 첨가할 수 있도록 저대로 진공포장해서 얼려줍니다,
여름엔 잘 쉬니까..
필요할 때 마다 만들긴 좀 복잡하니까..
저렇게 코팅 견출지에 이름이랑 무게랑 날짜 써서 냉동실에 넣었어요.
맛난 떡 해먹을꺼야+ㅁ+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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